글로리아 김은 그녀의 삶을 바꾸어 놓게 된 메이크업 세계에 뛰어들게 된 날을 기억합니다. 물론 그녀의 가족들도 잊지 못하지요.
“잠자리에 들기 전 항상 메일을 확인하곤 했어요. 새벽 2시였죠. 저희 할머니는 제 옆에서 주무시고 계셨어요. 그때 전 IMATS의 Heather Wisner로부터 메일이 온 것을 확인했어요. ‘축하합니다: 당신은 시드니 IMATS의 최종우승자로 선택되었습니다’. 전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고, 저희 부모님이 달려오셨죠. ‘무슨 일이야!’”
이 꿈만 같은 일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한 달 뒤, 글로리아는 시드니의 무대에 서서 IMATS 뷰티/판타지 부분 최고상을 수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대회의 '시대를 통한 예술'이라는 테마에서 시간과 장소의 느낌을 살려 한국의 전통 가옥인 ‘기와 (Ki-Wa)’를 재현해 보았습니다.
“모두가 제가 상을 타게 될 거라고 말했지만, 전 크게 기대하지 않았어요. 제가 우승을 했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전 기뻐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제대로 서 있을 수조차 없었어요! 믿기지 않았죠. 카메라 플래시가 여기저기에서 터지기 시작했고, 그때 느낀 행복은 이루 말할 수도 없어요.”
돌이켜 보면, 그녀의 우승은 당연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캐나다에 오게 된 그녀는 자신의 예술영역을 다른 캔버스에서 펼쳐 보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이미 뛰어난 화가였습니다.
“블랑쉬 맥도날드에 다녔던 친구가 이곳에서 제가 아티스트로서 직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이 메이크업 학교에서는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마치 가족처럼 서로를 지지해주곤 했어요. 모든 강사분은 학생들의 시간 관리에는 매우 엄격했지만, 굉장히 친절했어요. 수업을 들은 지 반년이 흘렀을 즈음 전 제가 패션이나 TV&영화 쪽으로 전공을 살리게 될 거로 생각했는데 에어브러슁 수업을 듣고 나니 이게 바로 제가 원하던 거라는 걸 알게 되었죠! 바디페인팅이 바로 제가 찾던 예술이에요!”
글로리아는 그녀의 강사들로부터 영감을 받곤 했습니다. 그녀 또한 캐나다에 온 지 얼마 안 되는 아시안 학생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희 교실에는 영어 실력이 조금 부족한 대만인과 일본인 학생들이 있었어요. 그들은 메이크업 전문용어를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희는 그들이 도움을 필요할 때면 어떠한 문제라도 극복해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곤 했답니다. 강사분들도 그들이 궁금한 점이 있을 때면 직접 상세하게 보여주면서 이해시키려고 노력하셨어요.”
글로리아는 블랑쉬 맥도날드 경력지원팀의 도움을 받아 호주로 가기 전까지 신부 화장, 졸업 및 졸업파티 영역에서 메이크업 커리어를 쌓느라 매우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여러분의 메이크업 기술을 향상하는 데는 경험을 쌓는 게 가장 중요해요. 열심히 일하면서 바쁘게 지내는 게 가장 좋죠!”
지금 그녀는 IMATS 우승자로서 그녀의 커리어 시장은 급성장 하고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돼 유명한 한 웨딩 사진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들은 이미 제 이름과 우승 메이크업에 대해 알고 있었고, IMATS 에서 최근에 우승했는지 물어보더라고요. 캐나다로 오자마자 더 높은 임금의 직장을 얻기 시작했어요! 그들은 제가 일을 잘해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고요.”
글로리아는 그녀의 고객들에 대한 자신감도 있으며, 미래에 대한 계획 또한 탄탄하게 세워 놓았습니다.
“저는 나중에 저만의 아카데미를 차리고 싶어요. 고객들과 메이크업 수업을 위한 뷰티 공간과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스튜디오가 있는 그런 아카데미 말이에요. 그게 바로 제 최종 목표에요!”